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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다음달 29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릴 약혼녀인 재일동포 2세 박리혜씨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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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지난해 가까운 분으로부터 일본에 사는 한 여인을 소개받았다. 늘 밝고 친절한 그녀와의 시간이 갈수록 서로의 신뢰가 깊어졌으며 양가 부모님들의 허락을 받고 지난 3월말 약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식을 비밀리에 조촐하게 치르는 이유에 대해 “화려한 결혼식이 내가 신부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소박하고 작고 진실하고 자연스러운 것에 더 만족하는 사람”이라며 “결혼식이 타인에 의해 자연스럽지 못하고 번거롭게 될 것이라고 판단해 가족들과 조촐하게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결혼 후 언론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많이 알려져서 유명세를 겪어야 한다면 나만으로 충분하다”며 “제가 영원히 사랑하는 그녀가 (언론 때문에) 자유를 잃어간다는 건 제게는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고 털어놨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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