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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및 신인선수 투표에서 88표 가운데 55표로 MVP를 거머쥔 롯데 손민한과 88표 가운데 85표의 몰표를 획득한 신인왕 삼성 오승환이 어깨동무를 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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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투표에서는 올시즌 승률(0.909) 1위에 오른 오승환이 총 투표 88표 가운데 85표의 몰표를 획득,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수여받으며 MVP에서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달랬다. 삼성이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양준혁(93년)과 이동수(95년) 이래 사상 3번째이자 10년 만이다. 오승환은 "신인으로 가장 큰 상을 받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10년, 15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내심 MVP까지 기대했을텐데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엔 "주변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들었지만 스스로 MVP에 대해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성적으로 봐도 한참 위인 손민한 선배가 당연히 받을 줄로 예상했다. 앞으로 기회가 많은 만큼 아쉬움은 없다"고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덧붙였다. 한편 개인타이틀에서는 투수 부문에서 손민한이 다승과 방어율 등 알짜 타이틀을 석권한 가운데, 지난 시즌 MVP 배영수(삼성)와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탈삼진왕을 공동 수상했다. 이재우와 정재훈(이상 두산)은 각각 최다 홀드상, 최다 세이브 상을 받았고, 오승환은 승률왕까지 거머쥐었다. 타자 부문에서는 '적토마' 이병규(LG)가 수위타자상과 최다안타상을 수상했고, 박용택(LG)은 득점과 도루에서 2관왕에 올랐다. 용병 타자 래리 서튼은 최다 홈런상과 타점, 장타율 3관왕에 올랐고, 제이 데이비스(한화)는 박용택과 공동 득점왕, 김재현(SK)은 출루율상을 받았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 프로야구 역대 연도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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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연도별 MV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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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역대 연도별 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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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연도별 신인왕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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