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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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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이 내년 시즌 뉴욕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확실히 예약했다. 메츠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독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메일백 코너에서 서재응이 고정 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를 작성한 마티 노블 기자는 "서재응의 신상에 변화가 없다면 현재 상황에서는 그가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애런 헤일먼은 중간에서 짧게 던지는 셋업맨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츠의 내년 선발진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톰 글래빈, 크리스 벤슨 3인방에 이어 서재응, 스티브 트랙슬이 맡을 계획이다. 메츠는 이날 내년 시즌 250만 달러에 달하는 트랙슬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며 그를 붙잡아뒀다. 노블 기자는 또 "메츠가 다른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하지 않는 이상 선발진을 보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별한 부상이 없는 한 앞에서 거론한 선발 5명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츠의 아킬레스건은 역시 허약한 불펜진이었다. 메츠는 550만 달러에 달하는 '불지르는 마무리' 브래든 루퍼의 내년 시즌 옵션을 포기했다. 대신 FA로 풀리는 필라델피아의 좌완 강속구 마무리 빌리 와그너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루퍼가 2번이나 승리를 날리는 바람에 박찬호(32.샌디에이고)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두 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 달성 기회를 빼앗긴 서재응은 선발 자리를 보장 받은 이상 불펜의 든든한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시즌 10승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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