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는 1일 시청에서 초대형 치즈 케이크로 2천명의 시민과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시카고의 유명 치즈케이크 제조업체인 일라이스(Eli's) 치즈케이크가 기증한 무게 400파운드(약 181kg) 의 초대형 치즈 케이크를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 감독과 제리 라인스도프 구단주에게 전달했다.
시청 로비에 마련된 커다란 야구공과 화이트삭스 모자 모양으로 장식된 초대형 치즈 케이크는 행사 후 작은 조각으로 쪼개져 시청에 모인 2천명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또한 시카고 시의회의 회의실에는 애너하임에서 배달된 서핑 보드 등 플레이오프동안 리처드 데일리 시장이 상대팀 도시 시장과 벌여 이긴 내기 선물들이 전시됐다.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우승 축하 퍼레이드의 절단된 테이프가 담긴 액자와 퍼레이드 코스에서 찍은 사진들이 담긴 앨범을 두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기옌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와 코치로서 몇차례 퍼레이드에 참가했었지만 이번에 시카고시가 보여준 모습과 비교할 수 있을만한 것은 없었다. 시카고 팬들은 정말 멋지다" 며 자신은 생애 최고의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스도프 구단주는 프리 에이전트를 신청한 1루수 폴 코너코 등 특정 선수들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내년 시즌 팀 페이롤은 올해의 7천300만달러보다 확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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