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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0.13 21:58 수정 : 2016.10.13 22:42

KBO리그 준PO 1차전 LG, 넥센에 7-0 승
김용의 3안타 MVP…선발 소사 6이닝 무실점 호투
넥센 11안타 치고도 무득점…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영봉패

엘지 트윈스 김용의가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회초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케이비오(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1차전이 열린 13일 저녁 8시 고척 스카이돔(고척돔) 1루 더그아웃의 온도는 23.2도였다. ‘가을야구=추위와의 싸움’은 고척돔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만원 관중(1만6300명)이 운집한 가운데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뚜껑 있는’ 야구장에서 열린 가을야구 첫 승자는 엘지(LG) 트윈스였다. 엘지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7-0으로 꺾었다.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55.6%(9회 중 5회)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우규민(LG)과 앤디 밴헤켄(넥센)의 선발 맞대결로 14일 저녁 6시30분(MBC TV 중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3일 저녁 8시 고척 스카이돔 1루 더그아웃 온도. 사진 넥센 히어로즈 제공
■영웅 ‘킬러’ 김용의 엘지 1번 타자 김용의의 올 시즌 넥센전 타율은 0.543(35타수19안타)였다. 엘지 타자들 중 가장 좋았다. 고척돔 타율도 0.533(15타수 8안타)에 이르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전날(12일) 미디어데이 때 경계 선수 중 한 명으로 김용의를 꼽은 이유다. 게다가 기아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끝내기 희생뜬공의 여운도 가시지 않은 상황. 김용의는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엘지로 끌어왔다. 3안타(4타수)를 기록한 김용의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베테랑 박용택도 3안타(4타수)로 승리를 도왔다.

■최고 시속 157㎞의 소사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양상문 엘지 감독의 바람대로 소사는 이날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뽐냈다. 속구 평균은 시속 152㎞. 6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했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6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110개였다. 넥센 소속이던 2014년 거둔 포스트시즌 1승 뒤 2년 만에 올린 가을야구 통산 2승(1패)째. 반면 넥센 선발 맥그레거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초 1실점 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회초 첫 타자 양석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아쉬웠다.

■잔루만 ‘풍년’ 넥센 5회까지 넥센이 터뜨린 안타는 7개였다. 여기에 볼넷 1개를 포함해 총 8명이 출루를 했다. 하지만 올린 득점은 ‘0’. 1회말 1사 만루에서는 김민성의 병살타가 나왔고, 0-1로 뒤진 4회 1사 만루 때는 박동원의 3루 파울뜬공, 임병욱의 삼진이 나왔다. 5회까지 잔루만 7개. 넥센은 이날 엘지(9개)보다 더 많은 안타(11개)를 터뜨리고도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안방인 고척돔에서 열린 첫 포스트시즌을 ‘손님’(LG)에게 내줬다. 이날 넥센의 총 잔루수는 13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종전 8안타) 영봉패의 수모까지 안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1차전

LG(1승) 7-0 넥센(1패)

<승>소사 <패>맥그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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