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3 18:18
수정 : 2005.11.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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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신기록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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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비수 자리 보장을”…이적 저울질
올해 말로 지바 롯데 머린스와 2년 계약이 끝나는 이승엽(29)이 일본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이승엽은 “내년 시즌에 대해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메이저리그 도전은 여전히 나의 꿈이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승엽은 현재 롯데와 정식계약과 관련해 아무런 얘기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아시아시리즈 이후엔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에이전트 고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제시 금액이 롯데와 다른 구단이 같다면 굳이 다른 팀을 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가 지명대타를 고집한 채 수비수 자리를 보장하지 않을 경우 다른 구단 이적도 적극 고려 중이다.
한편, 지바 롯데가 보비 밸런타인 감독에게 3년간 15억엔(150억원)이라는 파격적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이렇게 보도하고, 종신감독 등의 특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밸런타인 감독은 올해 연봉 2억5천만엔(25억원)과 각종 옵션 등을 포함해 모두 4억엔(4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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