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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7 10:25 수정 : 2005.11.07 10:25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가 내년 시즌 옵션을 포기한 구대성(35)에 대해 여전히 보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 내 권리'(U.S. right)란 과연 무엇일까.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X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는 메츠가 내년 시즌 구대성의 2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한 대신 이보다 훨씬 싼 가격에, 아니면 올해와 비슷한 가격(연봉 40만 달러, 옵션 70만 달러)에 구대성을 붙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츠가 구대성을 트레이드 시키든 싼값에 눌러 앉히든 여러 용도로 택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은 "구대성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야구 경험이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엄연히 신인이다. '미국내 권리'와 같은 내용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신인과 계약할 때 선수와 협의하에 추가할 수 있는 조항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최악의 경우 메츠가 빌리 와그너와 같은 좌완 투수를 영입, 구대성을 완전히 풀어버릴 수도 있으나 상황은 유동적이다. 빠른 볼을 갖춘 좌완이라는 희소성이 있어 타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고 메츠가 좌완 투수와의 계약이 조기에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의외로 구대성과 계약을 서두를 수도 있다"며 상황이 꼭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츠의 행보에 따라 구대성의 팀 잔류 여부도 판가름날 전망.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무게를 두고 미국에 체류중인 구대성이 어느 때보다도 긴 겨울을 맞을 예정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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