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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8 08:30 수정 : 2005.11.08 08:3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정경배(31)와 계약했으나 FA `빅3'로 꼽힌 박재홍(32)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SK는 8일 FA 우선협상 마감 시한인 7일 자정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정경배와 3년간 연봉 2억5천만원과 옵션 1억5천만원 등 총 1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야수 박재홍, 내야수 김민재(32), 투수 위재영(33)과는 큰 의견차로 계약에 실패했고 이들은 이날부터 다른 구단과 접촉할 예정이다.

박재홍은 4년간 총 35억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4년간 23억5천만원을 제시, 무려 11억5천만원의 금액차를 보였다.

또 김민재와 위재영은 똑같이 3년간 15억원을 희망했으나 구단은 각각 3년간 14억원과 2년간 6억원안을 내놔 협상이 결렬됐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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