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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18:47 수정 : 2005.11.10 09:31

롯데 머린스의 이승엽이 9일 도쿄돔에서 배팅연습을 하고 있다.도쿄/연합뉴스

코나미컵 한·일전 삼성 상륙 훈련 마쳐 이승엽 ‘몸풀기 훈련’

“실투를 줄이고 낮은 공에 속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선동열 삼성 감독)

“이승엽을 1루수로 기용하겠다. 그가 승용차(최우수선수상)를 가지고 갈 것이다.”(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

한국 삼성-일본 롯데 올 시즌 전력
결전의 날이 밝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머린스가 두 나라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10일(오후 6시·KBS2-TV 생중계) 일본 도쿄돔에서 한판승부를 펼친다.

두팀은 9일 도쿄돔에서 타격과 수비 연습 등으로 몸을 풀었다. 오후 2시부터 연습을 시작한 롯데의 이승엽은 배터 박스에서 3개 중 1개꼴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는 2년 만에 텔레비전 생중계를 통한 한국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 “설렌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홈런보다 득점타를 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이날 밤 <니폰텔레비전>에 출연해 친정팀 삼성과 대결하는 소감 등을 밝히기도 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삼성에 대해 “수비가 강한 팀이다. 비디오를 보니, 투수들의 변화구가 좋고 타자들도 바깥쪽 빠지는 공까지 외야로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일본방문 첫 훈련을 가졌다.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3~4점을 뽑아 리드하면 오승환을 8회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에 대해서는 “똑같이 롯데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애써 선을 그었다. 천장이 흰색인 도쿄돔 적응와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아도 염려스러워 뜬공 연습을 많이 했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의 특급마무리 오승환이 도쿄돔에서 연습투구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두팀의 선발투수는 정통파 마틴 바르가스(삼성)와 기교파 고바야시 히로유키(롯데)로 확정됐다. 시속 150㎞ 안팎의 빠른 볼이 장기로, 2002년부터 3년간 일본에서 뛴 바르가스는 “롯데도 강하지만 우리 팀도 강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팀내 제2선발로 제구력이 좋고 포크볼을 잘 던지는 고바야시는 “공 하나하나 정확하게 던지겠다”며 신중하게 말했다. 마무리는 삼성 오승환과 퍼시픽리그 세이브왕 고바야시 마사히데(2승2패29세이브, 평균자책 2.58)가 맞선다.


롯데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김성근 전 엘지 감독은 “삼성 타자들이 제구력 좋은 두 고바야시 투수의 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점수는 4~5점 안에서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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