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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0 23:30 수정 : 2005.11.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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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렛츠고(가자, 가자) 이마에! 렛츠고 렛츠고 이마에!”

10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머린스의 경기가 열린 일본 도쿄돔 구장. 흰색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고 외야석을 ‘점령’한 3천여명의 롯데 응원단은 일사불란한 응원으로 삼성 선수들의 혼을 빼놨다. 응원도구라곤 나팔과 북 말고는 없었지만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어이, 어이”라고 내지르는 함성과 박수는 돔 구장에선 엄청난 소음으로 퍼져갔다. 또 롯데가 기회를 만들 때마다 “우~”하고 함성을 내질러 삼성 투수들을 흔들었다. 삼성 선발 마틴 바르가스가 1회 연속안타를 맞고 3실점한 것도 이들의 ‘소음’에 심리적으로 흔들렸기 때문.

3루 내야석에는 삼성 관계사 직원과 가족 700여명이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최강 삼성”을 목터지게 외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일본까지 원정 온 삼성 치어리더들의 응원은 5차례 공격 시작 전으로 제한돼 한국에서처럼 효과를 내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돔구장에 의외로 잘 적응했다”고 말했지만, 외야석의 ‘응원’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도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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