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10 23:31
수정 : 2005.11.10 23:31
코나미컵 개막 이모저모
○…이승엽(29)이 롯데 머린스와 재계약할 뜻을 내비쳤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10일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승엽과 2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마도 (롯데에) 더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승엽은 수비를 하고 싶어하는데, 방망이만 치니까 밸런스가 안잡힌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삼성쪽 시구는 과거 삼성에서 뛰었던 재일동포 좌완투수 김일융씨가, 시타는 선동열 감독이 맡았고, 롯데쪽에선 대회 스폰서인 코나미 대표 프로듀서 우에하라 가즈히코가 시구를, 보비 발렌타인 롯데 감독이 시타를 맡아 두 팀이 시구와 시타를 동시에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와 부인 이송정씨, 아들 은혁군이 3루쪽 삼성 응원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11일 오전 11시(MBC-TV 중계) 한국과 맞붙는 중국 올스타팀의 제임스 르페이버 감독이 31년 전 롯데 머린스 우승 주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르페이버 감독은 1965~72년 엘에이 다저스에서 내야수로 뛰며 통산 0.251의 타율과 74홈런을 남겼다. 르페이버 감독은 이후 73~76년 롯데 오리온스에서 뛰며 330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63, 6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74년 롯데가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를 4승2패로 따돌릴 때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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