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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11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중국 올스타와의 2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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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컵 2차전 삼성, 중국 올스타 꺾어 주루사·수비실책 고전
전날 경기의 피로 탓일까, 아니면 중국야구가 급성장한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5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중국 올스타(국가대표)와의 2차전에서 고전 끝에 8-3으로 이겼다. 선발 전병호가 5회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하위타선인 김종훈과 김재걸이 2타점씩을 터뜨렸다. 전날 일본 롯데 머린스와의 야간경기를 마친 뒤 오전 경기를 벌인 삼성은 주루사와 수비실책 등으로 고전을 자초했다. 선발 전병호는 1회부터 2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타선은 1회 1사 1·2루, 2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의 기회를 만들고도 좀처럼 득점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를 뚫어준 선수는 베테랑 김종훈. 김종훈은 4회 2사 2·3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이어 박한이의 우익선상을 빠지는 3루타로 1점을 보탠 뒤, 5회 2사 1·3루에서 김재걸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조동찬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날 대만에게 완봉패를 당했던 중국은 6회초 바뀐 투수 박석진과 라형진을 두들겨 3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강동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정식의 희생뜬공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선동열 감독은 “오전 11시 경기는 처음”이라며 “선수들이 4~5시간 밖에 잠을 못 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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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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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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