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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2 21:55 수정 : 2005.11.12 23:06

삼성 오승환이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대만 신농 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와 완벽하게 경기를 끝낸 뒤 진갑용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삼성이 배영수까지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대만을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라 일본 롯데와 아시아의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2005' 예선 3차전 대만 챔피언 싱농 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팀 하리칼라에 이어 권오준-배영수-안지만-오승환이 이어던져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예선 전적 2승1패로 2위에 오른 삼성은 13일 오후 6시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롯데 마린스와 아시아의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당초 삼성은 싱농을 한 수 아래로 여겼지만 결승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던 배영수를 긴급 투입해야 할 만큼 힘겨운 승부였다.

삼성은 1회말 안타없이 먼저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볼넷, 김종훈은 몸맞는 공, 양준혁이 다시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한수의 희생플라이와 싱농 외야수의 악송구, 김대익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섰다.

2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진갑용이 박한이의 내야안타와 상대 악송구때 홈을 밟아 4-0으로 앞서며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공격에서 2루타 2개를 치고도 3차례나 주루플레이 실수로 추가득점에 실패한 뒤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삼성은 3회말 양준혁이 좌익선상 2루타, 김한수가 좌중간 2루타를 쳤지만 양준혁의 판단 착오로 무사 2,3루가 이어졌다.

1사 뒤 박진만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양준혁은 다시 머뭇거려 협살에 걸려 아웃됐고 김한수마저 협살에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4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싱농은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쉬궈렁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쳉양웨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살아나가 1,3루를 만들었고 예천창이 내야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싱농은 계속된 공격에서 창치엔밍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든 뒤 유쉬엔밍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4로 추격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선동열 삼성 감독은 6회 권오준, 7회 배영수, 8회 안지만, 9회 오승환을 잇따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싱농의 추격을 1점차로 힘겹게 막았다.

경기 뒤 선동열 감독은 배영수를 투입한 것에 대해 "1점차이기도 했지만 배영수가 도쿄돔에서 한번도 던진 적이 없어 경험을 쌓기 위해 등판시켰다. 1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내일 경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수 역시 "지금 컨디션이 아주 좋은 상태다. 내일 던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반드시 우승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롯데는 중국 올스타를 3-1로 꺾어 3전 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출전하지 않았다.

천병혁 장현구 기자 shoeless@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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