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회 상대 선발 오스왈도 마르티네스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준 무사 만루에서 김한수와 김대익의 희생뜬공과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도 볼넷으로 나간 진갑용을 박한이의 유격수쪽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불러들여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삼성 타선은 3회부터 등판한 조지 코르테스에게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삼성은 7회 결승전 선발로 예정된 배영수와 9회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대만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이 경기는 이승엽(29·롯데 머린스)이 아버지 이춘광씨, ‘김샘’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홍식씨와 함께 1루쪽 삼성 응원석에서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앞선 경기에선 일본의 롯데 머린스가 중국 올스타팀에 3-1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롯데는 매트 프랑코와 베니 아그바야니 등만 남긴 채 이승엽 등 주전을 대부분 빼고 2진을 내보냈으나 4안타의 빈공과 실책 4개를 남발하며 졸전을 펼쳤다. 중국은 1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후펑리안이 2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롯데 포수 쓰지 도시야의 악송구를 틈 타 선취점을 뽑았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선취점을 뽑은 것은 처음이다. 4회까지 중국 선발 짱리에게 1안타로 눌리던 롯데는 5회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베니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뽑아 겨우 체면을 세웠다. 중국은 이날 롯데보다 2배나 많은 8안타를 쳤지만, 9회에 등판한 퍼시픽리그 세이브왕 고바야시 마사히데를 공략하지 못해 아쉽게 졌다. 한편 이 경기 관중은 전날 대만 전(2만명)보다 많은 2만5천명이 찾았으나 롯데의 졸전에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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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졸전 끝에 대만에 승리 |
코나미컵/삼성 졸전 끝에 대만에 승리(종합)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졸전 끝에 대만팀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일본의 롯데 머린스와 다시 격돌하게 됐다.
삼성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대만 싱농불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배영수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4-3으로 이겼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이없는 플레이로 꼬이게 만들었다. 삼성이 4-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3번 양준혁이 좌익선상을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국 응원석에서는 슬슬 콜드게임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게 야구였다. 다음타자 4번 김한수는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으나, 양준혁이 타구 판단을 잘못해 3루에 머물렀다. 이 때부터 대만 내야는 전진 수비를 펼쳤고 삼성 타자들은 연신 걸려들었다. 5번 김대익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번 박진만의 타구도 1루수 앞으로 굴러가,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양준혁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그런데 이 때 박진만이 제 꾀에 넘어갔다. 양준혁이 아웃될 때 1루를 밟은 타자주자 박진만은 2루 베이스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1루와 2루 사이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다시 런다운에 걸리고 말았다. 그 사이 3루에 머물던 김한수는 홈으로 쇄도할 수 밖에 없었고, 다시 런다운에 걸려 3번째 아웃을 당하며 황금같은 찬스를 무득점으로 날렸다.
도망가야 할 때 도망가지 못한 삼성은 5회초 또다시 어이없는 실수로 대량 실점했다. 4회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안타로 잘 던지던 삼성 선발 팀 하리칼라는 선두 5번 슈쿼룽에게 첫 안타인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1사후 7번 쳉량웨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낮은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 공을 포수 진갑용이 뒤로 빠뜨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허용하며 1사 1·3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리칼라는 8번 예천창에게 1루쪽 내야안타를 맞고 1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류쉔밍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4-3으로 쫓겼다.
삼성은 1회 상대 선발 오스왈도 마르티네스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준 무사 만루에서 김한수와 김대익의 희생뜬공과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도 볼넷으로 나간 진갑용을 박한이의 유격수쪽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불러들여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삼성 타선은 3회부터 등판한 조지 코르테스에게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삼성은 7회 결승전 선발로 예정된 배영수와 9회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대만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이 경기는 이승엽(29·롯데 머린스)이 아버지 이춘광씨, ‘김샘’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홍식씨와 함께 1루쪽 삼성 응원석에서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앞선 경기에선 일본의 롯데 머린스가 중국 올스타팀에 3-1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롯데는 매트 프랑코와 베니 아그바야니 등만 남긴 채 이승엽 등 주전을 대부분 빼고 2진을 내보냈으나 4안타의 빈공과 실책 4개를 남발하며 졸전을 펼쳤다. 중국은 1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후펑리안이 2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롯데 포수 쓰지 도시야의 악송구를 틈 타 선취점을 뽑았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선취점을 뽑은 것은 처음이다. 4회까지 중국 선발 짱리에게 1안타로 눌리던 롯데는 5회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베니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뽑아 겨우 체면을 세웠다. 중국은 이날 롯데보다 2배나 많은 8안타를 쳤지만, 9회에 등판한 퍼시픽리그 세이브왕 고바야시 마사히데를 공략하지 못해 아쉽게 졌다. 한편 이 경기 관중은 전날 대만 전(2만명)보다 많은 2만5천명이 찾았으나 롯데의 졸전에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1회 상대 선발 오스왈도 마르티네스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준 무사 만루에서 김한수와 김대익의 희생뜬공과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도 볼넷으로 나간 진갑용을 박한이의 유격수쪽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불러들여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삼성 타선은 3회부터 등판한 조지 코르테스에게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삼성은 7회 결승전 선발로 예정된 배영수와 9회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대만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이 경기는 이승엽(29·롯데 머린스)이 아버지 이춘광씨, ‘김샘’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홍식씨와 함께 1루쪽 삼성 응원석에서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앞선 경기에선 일본의 롯데 머린스가 중국 올스타팀에 3-1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롯데는 매트 프랑코와 베니 아그바야니 등만 남긴 채 이승엽 등 주전을 대부분 빼고 2진을 내보냈으나 4안타의 빈공과 실책 4개를 남발하며 졸전을 펼쳤다. 중국은 1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후펑리안이 2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롯데 포수 쓰지 도시야의 악송구를 틈 타 선취점을 뽑았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선취점을 뽑은 것은 처음이다. 4회까지 중국 선발 짱리에게 1안타로 눌리던 롯데는 5회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베니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뽑아 겨우 체면을 세웠다. 중국은 이날 롯데보다 2배나 많은 8안타를 쳤지만, 9회에 등판한 퍼시픽리그 세이브왕 고바야시 마사히데를 공략하지 못해 아쉽게 졌다. 한편 이 경기 관중은 전날 대만 전(2만명)보다 많은 2만5천명이 찾았으나 롯데의 졸전에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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