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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에이전트 고용 |
올 시즌을 끝으로 롯데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되는 이승엽(29)이 에이전트(대리인)를 선임해 구단과의 협상을 모두 맡겼다.
이승엽은 13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결승전 뒤 새 에이전트로 미토 시게유키(48)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2년 전 (협상 실패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전담 에이전트를 선임했다”며 “오늘로서 시즌이 모두 끝나 발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토 시게유키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다카츠 신고, 뉴욕 메츠의 이시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투수 사이토 다카시 등의 에이전트를 맡는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이적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롯데에 남겠다”며 “돈 보다는 수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 수비위치를 보장해주는 팀을 원하고 있음을 비쳤다.
도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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