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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4 15:37 수정 : 2005.11.14 15:37

서정환 기아 감독은 14일 "모두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어린이의 자세로 구슬땀을 쏟았다"며 경남 남해에서 치른 마무리 훈련을 결산했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는 아쉬움의 표현.

기아는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까지 거론됐지만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결국 `꼴찌'로 시즌을 접었다.

지난 시즌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진한 서정환 감독은 "새로 구성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며 "코치와 선수 모두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어린이의 자세로 구슬땀을 쏟았다"고 훈련을 되돌아봤다.

서정환 감독은 "훈련은 신인과 기량 점검이 필요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김종국과 이재주 등이 후배들을 잘 다독여 선배 노릇을 잘했고, 손영민, 박정규, 황연선은 '신인치고는 교육을 잘 따라온다'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뒤 기아에 잔류한 베테랑 장성호와 이종범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서 감독은 이들에 대해서는 "대우받은 만큼 책임을 지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며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기아는 체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16일부터 광주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서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두 번 다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런 내용을 머리 속에 깊숙이 간직하고 훈련하고 있으니 팬들이 변함 없는 애정을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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