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11 20:27
수정 : 2017.06.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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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엘지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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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3이닝 만에 대기록 달성
NC 이형범은 감격의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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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엘지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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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방망이는 쉴새없이 불을 뿜었다. 2회와 3회 각각 7득점씩 2이닝 동안 14득점을 올렸다. 그사이 역대 최소 이닝 선발 전원 안타·득점·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대기록이 나왔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에스케이(SK)와의 홈경기에서 12-1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1루수 옆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었다. 박용택의 적시타 때 1루 주자 백창수가 홈을 밟아 선발 전원 득점을 달성했고, 이어 강승호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선발 전원 타점까지 완성했다. 엘지는 19-1로 크게 이기고 에스케이와 4-5위 자리를 바꿨다.
선발 전원 안타·득점·타점을 3이닝 만에 달성한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1990년 8월28일 삼성(태평양 상대)과 1999년 8월29일 현대(쌍방울 상대)의 4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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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이형종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서 공격하고 있다. 엘지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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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는 데뷔 4년 만에 첫승을 따낸 선발 이형범(23)의 6⅓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케이티(kt)를 5-0으로 완파했다. 엔씨는 5연승, 케이티는 6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이형범은 2012년 엔씨에 특별지명돼 2013년 2경기에 등판했고, 2015년 9월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올 시즌 12경기 만이자 통산 14번째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졌다면 엔씨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을 뻔했던 기아(KIA)는 넥센에 6-2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정용운이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고, 1번 로저 버나디나와 9번 김선빈이 3안타씩 치며 타선을 앞뒤에서 잘 이끌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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