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함께 실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 둘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워낙 거물이다 보니 그 여파가 벌써부터 미치고 있다. 올 FA 시장이 잠잠한 것도 두 선수가 시장에 나올 것에 대비, 각 구단이 미래를 위해 실탄을 아끼고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부상 없이 한 해를 마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WBC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다 된밥에 코를 빠뜨리기라도 한다면 출장 일수를 채우지 못해 FA 자격 취득은 내후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대회 개최시기가 3월이고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부상의 위험은 큰 편이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올 중반 예비 FA 선수가 WBC에서 중상을 당해 FA 자격 취득이 힘들어 질 것을 대비, 예외조항을 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이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WBC에서 최선을 다해 국위를 선양하면서 부상도 당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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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이병규 ‘두 마리 토끼몰이 도전’ |
김동주(29.두산)와 이병규(31.LG)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위 선양과 자유계약선수(FA)로 거액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도전한다.
둘은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드림팀 단골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병규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출범한 드림팀Ⅰ부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드림팀Ⅴ까지 단골멤버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시즌 중 왼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그해 11월 아테네 올림픽 예선을 겸한 삿포로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 불참했다.
김동주는 2001년 대만 야구월드컵만 제외하고 모두 출장했다.
역시 5회 출장한 '리틀쿠바' 박재홍(전 SK)과 함께 중요한 순간 결정타를 날려 '국제용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두 선수는 내년 3월 예정된 사상 첫 야구 국가대항전 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 게 유력하다. 찬스에 강한 '해결사' 김동주는 3루를, 정확한 타격과 중장거리포를 갖춘 이병규는 외야 한 자리를 예약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자국을 대표해 자웅을 겨루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주전 한 자리를 꿰찬다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는 더 없는 명예다.
명예와 함께 실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 둘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워낙 거물이다 보니 그 여파가 벌써부터 미치고 있다. 올 FA 시장이 잠잠한 것도 두 선수가 시장에 나올 것에 대비, 각 구단이 미래를 위해 실탄을 아끼고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부상 없이 한 해를 마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WBC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다 된밥에 코를 빠뜨리기라도 한다면 출장 일수를 채우지 못해 FA 자격 취득은 내후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대회 개최시기가 3월이고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부상의 위험은 큰 편이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올 중반 예비 FA 선수가 WBC에서 중상을 당해 FA 자격 취득이 힘들어 질 것을 대비, 예외조항을 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이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WBC에서 최선을 다해 국위를 선양하면서 부상도 당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명예와 함께 실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 둘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워낙 거물이다 보니 그 여파가 벌써부터 미치고 있다. 올 FA 시장이 잠잠한 것도 두 선수가 시장에 나올 것에 대비, 각 구단이 미래를 위해 실탄을 아끼고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부상 없이 한 해를 마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WBC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다 된밥에 코를 빠뜨리기라도 한다면 출장 일수를 채우지 못해 FA 자격 취득은 내후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대회 개최시기가 3월이고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부상의 위험은 큰 편이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올 중반 예비 FA 선수가 WBC에서 중상을 당해 FA 자격 취득이 힘들어 질 것을 대비, 예외조항을 둬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이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WBC에서 최선을 다해 국위를 선양하면서 부상도 당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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