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5 19:00
수정 : 2005.11.25 19:00
구단 “수비 보장 요구 곤란”
이승엽(29·지바 롯데 머린스)이 소속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시리즈 우승을 기념한 납회 행사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중인 세토야마 류조 롯데 구단 대표가 이승엽의 재계약 전제 조건인 수비 포지션 보장 요구에 대해 “그것은 무리다. 서로 경쟁해서 차지하는 게 원칙”이라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시즌 후쿠우라 가즈야에게 1루수 자리를 내주고 치열한 외야 경쟁 속에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이승엽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1∼2년 정도 더 뛰고 싶은데 수비 보장이 재계약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었다.
이승엽의 법률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세토야마 구단 대표는 다음달 1일 첫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롯데가 이승엽 잔류를 위해 2년간 총 5억엔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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