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29 09:45 수정 : 2005.11.29 09:45

스토브리그에서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가 좌완 강속구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34)를 얻는데 성공했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메츠와 와그너가 4년간 4천300만달러(430억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38세이브를 기록한 와그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 왔다. 필라델피아는 그를 붙잡기 위해 3년간 3천만 달러 이상을 제시했으나 4년을 제시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메츠에 빼앗기고 말았다.

메츠는 역시 같은 지구팀인 플로리다 말린스로부터 거포 카를로스 델가도를 데려오는 등 '경쟁팀에서 선수 빼오기'로 경쟁팀 전력 약화와 자체 전력 보강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와그너는 좌완으로는 보기 드물게 160Km 이상의 광속구를 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3패 38세이브, 방어율 1.51. 75게임에 등판해 삼진을 87개 낚았다. 개인 통산 284세이브를 올렸다.

메츠와 와그너는 아직 계약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나 조만간 필라델피아와 공식적으로 결별한 뒤 입단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메츠는 와그너에게 평균 1천50만달러의 연봉을 준다. 이어 2010년에는 마음에 들면 계속 붙잡을 수 있는 800만 달러의 클럽 옵션과 쫓아낼 수 있는 100만 달러의 바이 아웃 옵션을 내걸었다.


와그너가 꾸준한 기량을 과시하며 2010년에도 메츠에 남게 된다면 이번 계약은

5년간 총액 5천만 달러짜리 계약이 된다.

그는 이번 계약으로 마무리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5년간 4천700만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B.J 라이언은 마무리 투수 가운데 연봉 총액에서 으뜸을 자랑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