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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9 09:45 수정 : 2005.11.29 09:45

2006년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후보 29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박찬호(32.샌디에이고)의 사형으로 널리 알려진 '불독' 오렐 허샤이저 전 텍사스 투수코치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마법사' 아지 기옌 감독, '닥터 K'로 한 시대를 좌우한 드와이트 구든 등 14명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5명은 몇 년째 재수 중인 스타들이다.

그러나 개인 통산 4천256안타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이면서도 1989년 승부 도박 혐의로 영구 제명된 '안타제조기' 피트 로즈(전 신시내티)는 이날 후보 명단에서 끝내 제외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투표로 선출하는 명예의 전당 가입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은퇴 후 적어도 5년이 지나되 20년이 넘으면 안된다.

지난 1986년 은퇴한 로즈로서는 내년이 명예의 전당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으나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복권을 허용하지 않는 바람에 후보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기자단 투표에 의한 명예의 전당 입성이 좌절된 로즈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먼저 복권된 뒤 명예의 전당 가입 회원들로 구성된 베테랑 위원회의 투표를 통과하는 일 뿐이다.

1988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허샤이저는 그해 5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1984년 24승4패 방어율 1.53을 기록한 구든은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대투수의 자질을 인정 받았다.


단골 후보인 브루스 수터와 리치 고시지가 이번에는 뜻을 이룰지도 관심사다. 당대를 풍미한 마무리 투수인 이들은 지난해 투표에서 66.7%, 55.2%를 얻는데 그쳤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10년차 이상 야구 기자들로 구성된 BBWAA의 투표에서 75%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 주부터 500여 기자들에게 e 메일을 통해 투표용지가 발송됐으며 결과는 내년 1월 11일 발표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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