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30 21:06
수정 : 2005.11.30 21:06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침내 결혼식을 했다.
박찬호는 30일 낮 11시30분(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포시즌호텔에서 로널드 문(한국이름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 주례로 재일동포 3세 박리혜(29)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박찬호의 아버지 박제근, 어머니 정동순씨와 매형인 김만섭 팀61 대표, 공주고 동창인 홍원기(두산), 피터 오말리 전 엘에이 다저스 구단주 등 가족과 친지 30여명이 참석했다.
신부 박리혜씨는 일본 조치대와 미국 뉴욕 소재 요리학교인 씨아이에이(CIA)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했으며, 이날 진행된 피로연을 위해 직접 모든 음식을 준비했다. 둘은 하와이에서 허니문을 보낸 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박찬호 집에 신혼살림을 차린다.
박찬호는 “오늘이 너무 기쁜 날이다. 서로를 위해 배려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기대하는 가족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다음 달 초 귀국한 뒤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야구 선·후배 300여명을 초청해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 달성 기념을 겸한 피로연을 열 예정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사진 팀61, 카마스튜디오 제공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