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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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김성근 전 감독 정식 코치로 임명 |
김성근(63) 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정식 코치로 선임됐다.
올 시즌 이승엽(29)의 전담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김 코치는 3일 발표된 롯데 마린스 1,2군 코칭스태프 명단에서 사노 요시유키와 함께 1,2군 순회 코치로 임명됐다. 등번호는 90번이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지도자가 미국과 일본 야구에서 정식 코치 보직을 맡기는 김 코치가 처음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 중인 이만수(47)씨의 공식 직함은 '불펜캐처'이나 구단 코칭스태프 미팅에 똑같이 배석하는 등 코치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
롯데는 김 코치가 이승엽을 2년 만에 일본 야구에 완전히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친 지도력을 높이 사 이승엽의 계약 여부와 상관 없이 김 전 감독과 정식 코치 계약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코치는 롯데에서 전공인 투수 분야를 떠나 타격 쪽에서 지도력을 과시, 올해 롯데의 4번 타자로 맹활약한 사부로 오무라, 리그 챔피언결정전의 히어로 사토자키 도모야가 타격에 눈을 뜰 수 있게 도와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 코치는 1,2군을 돌아다니며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 코치 전원을 유임시켰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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