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대표팀 선발에 대한 원칙과 향후 일정을 밝혔다.
예비선수 60명은 위치별(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 코치들이 추천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되, 전적으로 실력 위주로 선발하기로 했다. 다만, 본인들이 컨디션 등을 이유로 원하지 않을 경우엔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 선발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온 서재응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팀은 늦어도 내년 2월 초순까지 최종엔트리 30명을 확정한 뒤, 2월19일 오후 5시 일본 후쿠오카에 집결해 다음날부터 후쿠오카돔에서 실전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2월28일 도쿄로 이동해 3월1일엔 롯데 머린스와 연습경기를 벌이기로 했다.
김인식 감독은 “오사다하루(왕정치) 일본대표팀 감독이 합동훈련을 제의해 전지훈련 장소를 오키나와에서 후쿠오카돔으로 바꿨다”며 “아시아예선전이 도쿄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후쿠오카돔에서 훈련하게 된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축구 월드컵처럼 병역혜택을 준다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기준을 삼는다면 8강 정도가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대만이 참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아시아예선은 일본 도쿄에서 내년 3월 3~5일, 16강이 겨루는 본선은 미국 등지에서 12~20일에 각각 열린다.
권오상 기자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