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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1 10:03 수정 : 2005.12.21 10:03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최희섭(26)이 72만 5천달러에 소속팀 잔류를 선택하면서 향후 그의 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첫 해에 올해 연봉 35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72만 5천달러에 계약하면서 최희섭은 한국인 빅리거 중 박찬호(32.샌디에이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세 번째 고액 연봉자가 됐다.

이는 다저스가 파워를 앞세운 최희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가 최희섭을 어떻게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노마 가르시아파러를 붙박이 1루수로 영입했기에 최희섭의 위상은 백업 요원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타격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올메도 사엔스라는 경쟁자가 한 명 더 있어 후보 쟁탈전도 마냥 쉽지만은 않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우타자이다보니 좌타자의 이점을 살려 중요한 순간 대타로 기용될 수는 있다.

또 가르시아파러가 그동안 1루수를 단 한번도 맡아보지 않았다는 변수도 있다.

그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뚜껑을 열었을 때 1루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최희섭이 '보험용 선수'로 1루에 들어설 공산도 있다.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면 다저스가 최희섭과 계약한 것은 트레이드 카드로 요긴하게 써먹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X스포츠 해설위원은 "최희섭이 '논 텐더'(non-tender, 구단이 계약을 제시하지 않아 방출하는 선수)로 풀렸을 경우 그를 탐내는 구단이 많았을 것이다. 데이비드 오티스를 제외하고 마땅한 1루수가 없는 보스턴 레드삭스나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싼 값에 최희섭을 데려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액이 예상보다 많은 72만 5천 달러에 달해 재력이 있는 양키스나 보스턴 정도가 최희섭의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지금 당장 트레이드는 힘들겠지만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는 2월 말 이후 여러가지 상황 변화를 보면서 트레이드설이 재점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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