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1 18:17
수정 : 2005.12.21 18:17
이승엽 “메이저 구단 관심 보여”
‘빅초이’ 최희섭(26)이 엘에이 다저스와 1년간 72만5천달러(7억4천여만원)에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엘에이 다저스는 21일 구단 홈페이지(losangeles.dodgers.mlb.com)를 통해, 최희섭이 올해 받은 연봉 35만1500달러의 2배가 넘는 금액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금액만으론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로서는 5년간 6500만달러(650억원)를 받았던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올해 600만달러(60억원)를 받은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3번째 규모이다.
최희섭은 최근 1루수 자리에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많이 위축됐다. 하지만, 정식계약을 맺음에 따라 초청선수가 아닌 정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돼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수 있게 됐다.
올해 상대투수에 따라 출전여부가 가려지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출장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했던 최희섭은 올해도 1루수 백업요원이나 왼손대타로 출전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한편, 일본 지바 롯데 머린스 잔류가 확정된 이승엽(29)에게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한국방송(KBS)>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들었다”며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권리를 갖고 있는 롯데의 양해를 얻어야 한다”고 말해 여전히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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