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2003년 애리조나 시절 상대 타자의 부러진 배트에 맞아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 여파로 다른 신체 부분이 과도한 힘을 쓰게 되면서 발목, 허벅지, 엉덩이는 물론 어깨까지 통증을 느끼게 됐다.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 탓에 힘들이지 않고 투구하는 요령을 터득했으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올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병현은 잃었던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셈이다. 보통 야구 선수가 한 번 감을 잃으면 언제, 무슨 이유로 잃었는지 모르는 게 다반사인데 반해 김병현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고 대처법도 마련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김병현은 "계약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이지만 올해 그에 걸맞은 성적을 올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돈에 욕심은 없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된다. 다만 차라리 내년 한 해를 푹 쉬면서 전성기 시절의 투구폼을 되찾는게 더욱 중요하다"며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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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올 겨울 훈련은 재활에 가깝다” |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스스로 "'재활'에 가까운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25일 극비리에 귀국한 김병현은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하며 근 두 달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동문 선후배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멋들어지게 부른 뒤 앙코르로 조하문의 '이 밤을 다시 한번'을 열창한 그는 특유의 자유 분방한 모습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는데 사실 요즘 예상을 뛰어 넘는 힘겨운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재활'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에 7시간씩 훈련하고 있다"고 말한 김병현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국가대표 트레이너를 역임하신 분과 함께 새롭게 몸을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캐치볼은 하지 않고 투구 밸런스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몸을 만든다'는 것은 일종의 '신경 운동'으로 몸과 생각이 일치하도록 유연하게 신체를 단련한다는 뜻이다.
그는 "몸이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는 "2년전 힘 안들이고 던지는 운동을 처음으로 해 봤는데 어느덧 몸에 배어 습관이 됐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2003년 애리조나 시절 상대 타자의 부러진 배트에 맞아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 여파로 다른 신체 부분이 과도한 힘을 쓰게 되면서 발목, 허벅지, 엉덩이는 물론 어깨까지 통증을 느끼게 됐다.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 탓에 힘들이지 않고 투구하는 요령을 터득했으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올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병현은 잃었던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셈이다. 보통 야구 선수가 한 번 감을 잃으면 언제, 무슨 이유로 잃었는지 모르는 게 다반사인데 반해 김병현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고 대처법도 마련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김병현은 "계약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이지만 올해 그에 걸맞은 성적을 올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돈에 욕심은 없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된다. 다만 차라리 내년 한 해를 푹 쉬면서 전성기 시절의 투구폼을 되찾는게 더욱 중요하다"며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현은 2003년 애리조나 시절 상대 타자의 부러진 배트에 맞아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 여파로 다른 신체 부분이 과도한 힘을 쓰게 되면서 발목, 허벅지, 엉덩이는 물론 어깨까지 통증을 느끼게 됐다.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 탓에 힘들이지 않고 투구하는 요령을 터득했으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올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병현은 잃었던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셈이다. 보통 야구 선수가 한 번 감을 잃으면 언제, 무슨 이유로 잃었는지 모르는 게 다반사인데 반해 김병현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고 대처법도 마련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김병현은 "계약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이지만 올해 그에 걸맞은 성적을 올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돈에 욕심은 없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된다. 다만 차라리 내년 한 해를 푹 쉬면서 전성기 시절의 투구폼을 되찾는게 더욱 중요하다"며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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