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돈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의 한 보석가게에 들어가 총을 갖고 있다며 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 150달러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인근 음식점에서 붙잡혔다고 AP통신이 28일 밝혔다.
리어돈은 "나는 우울증 때문에 약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제 정신이 아니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리어돈의 변호사는 리어돈이 보석금 5천달러를 내고 석방됐으며 판사의 명령에 따라 1주일안에 정신 감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어돈은 2004년 당시 스무살였던 막내 아들이 숨진 후 심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몬트리올, 미네소타, 보스턴, 애틀랜타, 신시내티, 뉴욕 양키스에서 16년간 구원 투수로 활약한 리어돈이 남긴 367세이브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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