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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콜로라도와 225만달러 1년 재계약 |
김병현(26)이 콜로라도 로키스에 남게 됐다.
8일 <에이피(AP)통신>과 콜로라도 로키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병현은 콜로라도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으며,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225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재계약 여부와 관련된 ‘바이아웃’(구단이 재계약을 포기할 경우 지불하는 금액) 조항이 포함됐다.
올해 연봉 125만달러와 투구횟수에 따른 인센티브 100만달러를 받게 되는 김병현은 인센티브 투구횟수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부진할 경우 내년 재계약이 포기되면서 바이아웃 옵션 25만달러만 받게 된다.
하지만, 콜로라도에 계속 잔류하게 되면 내년에는 기본 연봉 250만달러, 투구횟수에 따른 보너스로 150만달러를 더 받아 최대 연봉이 400만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
작년 스프링캠프 기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김병현은 2005 시즌 선발로 22번, 중간계투로 18번 등판해 5승12패, 평균자책 4.86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홈구장에서는 84회 동안 42점을 내주며 평균자책 4.50을 지켰는데, 이는 81회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구단 역사상 네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김병현은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란시스에 이어 4선발 자리를 놓고 팀내 투수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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