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12 18:44
수정 : 2006.01.12 18:44
엘지 캠프 온 마조니 코치
미국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투수 조련사’인 레오 마조니(57·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코치)가 한국의 메이저리거 투수 중에서 서재응(28·엘에이 다저스)을 최고로 꼽았다.
엘지 트윈스 투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12일 미국 하와이 엘지 캠프에 도착한 마조니 코치는 “메이저리그의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며 “투수 중엔 구속의 변화를 똑같은 위치에서 가장 잘 해내고 있는 서재응이 매우 훌륭하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엘지 구단 쪽이 전했다.
마조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이던 1990년대 ‘컨트롤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시카고 커브스),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톰 글래빈(뉴욕 메츠) 3인방을 앞세워 ‘투수 왕국’을 만들었다. 또 존 버켓, 재럿 라이트, 마이크 햄튼, 존 톰슨 등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도 부활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말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엘지는 투수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조니를 하와이로 불러들였고,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집중지도를 맡길 계획이다. 엘지는 마조니에게 한달 전 소속 투수들의 비디오 자료 등을 미리 보내 이해를 도왔다. 마조니 코치는 “몇몇 투수들은 잠재력이 있어 보이며, 실제 훈련을 지켜보고 많은 조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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