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
봉중근 출국…“김인식 감독님께 많이 배우겠다”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좌완 투수 봉중근(26)이 40여일간의 국내 일정을 마치고 16일 미국 애틀랜타로 돌아갔다.
봉중근은 곧바로 소속팀의 캠프가 있는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이동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정규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달 9일 귀국한 봉중근은 그동안 최희섭(27.LA 다저스), 유제국(23.시카고 컵스)과 서울 덕수정보고에서 러닝과 체력 훈련 등으로 구슬땀을 흘려왔다.
봉중근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되찾았고 WBC 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좋은 일이 많았다. 소속팀에서도 나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만큼 사라소타에서 착실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재활의 신'으로 통하는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한화 이글스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26일쯤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하와이로 이동할 계획이다. 여러 선배들로부터 김 감독님이 '투수 전문가'라는 평가를 들어왔기에 이번 훈련에서 김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덕수정보고에서 봉중근의 피칭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던 김 감독은 그에게 "체격에 비해 투구폼이 너무 얌전한 것 아니냐. 이혜천(두산)처럼 체격은 작더라도 과감한 폼으로 던져야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중근은 "김 감독님 앞에서 투구도 했지만 지난 9년 동안 이 시기에 70~80%로 공을 던져본 것도 처음이었다. 원래 변화구는 2월초부터 던지는데 WBC도 앞두고 있는 만큼 최대한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