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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8 18:34 수정 : 2006.01.18 18:34

WBC 출전 명단 발표… A로드 미국팀 합류

‘창’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과 ‘방패’로 무장한 미국. 과연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3월 세계야구클래식(WBC)을 앞두고 도미니카와 미국이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각각 B조와 D조에 편성된 두팀은 대진상 결승에서나 만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두팀의 결승전이 성사되면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타선에선 도미니카의 무게감이 미국을 압도한다.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아라미스 라미레스(시카고 커브스) 애드리언 벨트레(시애틀) 3명 중에서 1, 2번이 나온다. 이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매니 라미레스(보스턴)-블라디미르 게레로(엘에이 에인절스)가 최강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하위타선을 형성할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호세 기옌(워싱턴) 미겔 올리보(플로리다)는 웬만한 다른 팀에선 중심타선을 충분히 해낼 재목들이다. 도미니카의 중심타선 6명이 지난해 쳐낸 홈런은 모두 227개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다홈런팀 텍사스(260개)에 필적할 정도다.

미국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18일 참가를 공식 선언하면서 타선이 강화됐다. 자니 데이먼과 데릭 지터(이상 뉴욕 양키스)가 선두타선을 형성하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데릭 리(시카고 커브스) 또는 마크 테세이라(텍사스)가 3~5번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량감에서는 도미니카에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마운드에선 미국이 앞선다. 우선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전 휴스턴)를 비롯해, 지난 시즌 다승왕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앤드 페티트(휴스턴) 등 23명의 투수진이 쟁쟁하다. 특히 채드 코데로(워싱턴) 브래드 리지(휴스턴) 빌리 와그너(뉴욕 메츠) 조 네이선(미네소타)이 버티는 불펜진도 객관적으로 도미니카에 앞선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도미니카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와 바톨로 콜론(엘에이 에인절스) 오달리스 페레스(엘에이 다저스) 등이 선발진으로, 호세 아세베도(샌프란시스코) 프란시스코 코데로(텍사스) 두아너 산체스(뉴욕 메츠) 옌시 브라조반(엘에이 다저스) 등이 불펜진으로 나서지만, 미국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다.

두팀이 결승에서 만난다면, 단 한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진다는 점에서 투수진영이 좋은 미국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공포의 방망이 앞에 마운드가 무너질지도 모를 일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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