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19 18:29
수정 : 2006.01.19 18:29
카스트로 의장, WBC 겨냥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은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쿠바와 대결을 원치 않고 있다”며 미국을 자극했다.
카스트로는 19일(한국시각) “미국은 어떤 분야에서도 우리와 대적하는 것은 어렵고, 심지어 그들은 야구에서도 쿠바와 맞붙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카스트로의 발언은 3월 세계야구클래식 쿠바 출전에 제동을 건 미국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쿠바의 대회 참가를 허용해달라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요청을 쿠바에 대한 자국의 경제제재를 이유로 거절한 적이 있다. 이후 카스트로는 대회 상금을 허리케인 카트리나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제안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시 미국 정부에 쿠바의 대회 출전을 허용해달라고 재요청한 상태다.
쿠바는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예선 C조에 편성됐고, 3월9일 푸에르토리코에서 파나마와 첫 경기가 예정돼 있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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