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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30 16:15 수정 : 2006.01.30 16:15

'공부 열심히 한 사람의 자신감일까'

30일 일본 도쿄로 떠난 이승엽(30)은 주전 1루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새 외국인 선수 조 딜런에 대해 '이길 수 있다'는 당찬 자신감을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진출했던 첫 해 시행 착오를 겪으며 충분히 고생했고 2년차이던 지난해 30홈런을 쏘아올리고 82타점을 거둬들이며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적어도 경험면에서는 이제 일본에 막 발을 내디딘 딜런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나름의 계산이 섰다.

근거 없는 자신감도 아니었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살집을 불려 근육덩어리로 변신했고 기술 훈련을 통해 스윙폭도 좁히는 데 성공했다. 공부는 어느 때보다 열심히 했고 이제 시험만 잘 보면 된다는 자세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국 소감은.

▲지난 20일 요미우리와 계약한 후 한국에 돌아와 기술 훈련을 효율적으로 마쳤다. 스윙폭을 줄여 자세를 새로 잡아가는 과정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고 이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향후 일정은.

▲31일 요미우리 선수단과 함께 미야자키로 이동, 2월1일부터 캠프에 들어간다. 2월18일까지 열심히 팀훈련을 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소집일인 2월19일 후쿠오카로 넘어간다.

--주전 1루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조 딜런과 경쟁한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줘야 하는데 적어도 일본 야구 경험면에서는 내가 딜런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질 청백전에 나가서 열심히 기량을 보여주겠다.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 못하면 끝이라는 마지막 각오로 임한다. 롯데 마린스에 잔류하는 것보다 험한 길을 택했는데 지금 해왔던 것보다 더욱 집중력있게 야구하겠다. 주전 1루수를 꼭 차지하는 게 우선이고 그러다 보면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한 목표가 생겨날 것으로 본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성적에 따라 목표가 생기겠지만 일단 100타점을 이루고 싶다.

--김성근 지바 롯데 마린스 코치와 떨어져 생활하게 됐는데.

▲김 코치님께는 계속 전화를 드릴 예정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지만 내 능력으로 안 되는 부분은 김 코치님께 여쭤볼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기댈 만한 분이 김 코치님밖에 없다.

--아내와 아들은 언제쯤 일본으로 가나.

▲지금 내가 곧바로 캠프로 가기 때문에 아내(이송정씨)와 아들(은혁)은 2월 중순이나 말쯤 넘어올 것 같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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