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27 19:45
수정 : 2006.03.27 19:45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스티븐 에임스(42·캐나다·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늦깎이’ 에임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09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등을 묶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는 이번 대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모두 제쳤다. 에임스는 2004년 웨스턴오픈 우승에 이어 생애 두번째 우승 감격도 누렸다.
에임스는 인구가 110만명에 불과한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배출한 유일한 피지에이 투어 선수. 트리니다드 토바고 여자골프 챔피언을 두차례나 지낸 할머니를 둔 에임스는 1990년부터 2부 투어에서 뛰었다. 가난한 작은 나라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설움도 적지 않았다. 1997년 비행기 안에서 만난 여자승무원 조디와 결혼해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것이 커다란 힘이 됐다.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6위로 마감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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