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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31 19:22 수정 : 2006.03.31 19:22

내비스코 챔피언십 1R 선두 오초아와 4타차 2위
장타보다 정확도 중시…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 4위

운전면허, 세금고지서, 그 다음에는 우승증서?

여고생 ‘천재골퍼’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요즘 세상이 새롭다. 운전면허를 땄고,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 참가 직전에는 당국으로부터 세금고지서도 받았다. 밤이면 노트북을 펴고 숙제를 하는 학생이지만, 이전과는 달라진 삶이 활력을 준다.

미셸 위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파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2위로 나섰다.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챙겼다. 엘피지에이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선두는 엘피지에이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를 기록한 로레나 오초아(10언더파 62타·멕시코). 미셸 위는 4타를 뒤졌다.

“우승할 때가 왔다”며 출사표를 던졌던 미셸 위는 정교해졌다. 18개홀에서 한번도 그린을 놓친 적이 없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뽐냈다. 약점으로 꼽히던 2∼4m 거리의 퍼팅에서도 실수하지 않아 타수를 크게 줄였다. 장타보다는 정확도를 염두에 두고 티샷을 하는 내실로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2번홀(파5) 3번홀(파4) 7번홀(파4)과 10번홀(파4) 15번홀(파4) 17번홀(파3)이 버디를 안겨준 홀이었다. 미셸 위는 “대개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잘 해내 기쁘다”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이 잘 먹혀 들어가 편안한 자리에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동포로 최근 캘리포니아로 이사온 아마추어 안젤라 박(18)은 4언더파 68타 4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예고했다. 시즌 초반 2차례 2위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인 이선화(20·CJ)도 3언더파 69타 공동 5위로 위협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박세리(29·CJ)와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 공동 44위로 부진했다. 대회 2연패와 메이저대회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언더파 72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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