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3 19:54
수정 : 2006.04.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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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소렌스탐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승을 노리는 임성아가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스톡브릿지/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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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서 도약…부친은 기장 출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인 임성아(22·농협한삼인)의 부친은 대한항공 기장 출신이다. 부친이 역시 항공사 기장인 세계적인 골퍼 미국의 폴라 크리머와 필 미켈슨 처럼 임성아도 어렸을 때 부터 골프를 쉽게 접했다. 골프를 비교적 많이 치는 기장 출신의 아버지를 둔 덕분이다. 키(164cm)는 크지않지만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이 장기인 임성아는 세화여고 시절 정상급 프로들이 대거 출전한 타이거풀스토토여자오픈 등에서 우승하며 주위를 놀라게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임성아는 2003년 LPGA 퓨처스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수석합격한 뒤 지난해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뛰어들었다. 동갑내기 안시현(2003년11월)과 김주미(2006년2월)가 LPGA에서 1차례씩 우승하는 동안 무관에 그친 임성아가 생애 첫 LPGA 투어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임성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2위에 올라있다.
우승을 다투는 상대는 버겁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린 임성아는 3라운드에서 ‘골프여제’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에게 1타차 1위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 공동5위였던 소렌스탐은 이날 보기 1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 무려 8차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24일 최종라운드에서 임성아는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않는 소렌스탐과 한 조에 묶였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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