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5 19:00
수정 : 2006.04.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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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휘닉스파크클래식 오늘부터…내일부턴 매경오픈
“미국에서 어깨부상을 미리 당했으니 올해 액땜은 이것으로 충분하다.”(송보배)
“올해 3승 이상이 목표다. 2년차 징크스? 난 그건 모른다.”(박희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06 시즌이 개막된다. 2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열리는 휘닉스파크 클래식(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600만원)이 개막전. 국내 프로 129명과 아마추어 3명 등 132명이 출전한다.
첫 대회 우승후보는 3년째 국내무대를 지킨 송보배. 2004년 신인왕과 상금왕을 탄 송보배는 지난해 상금왕을 배경은에게 내줬지만 대상과 최저타상을 차지하며 국내 1인자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미국 올랜도 겨울훈련 도중 어깨 인대가 늘어나 컨디션이 60% 정도인 게 흠이다. 송보배는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한해를 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신인왕 박희영의 기세도 만만치않다. 박희영은 지난해 휘닉스파크골프클럽에서 열린 파브(PAVV)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따내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 30일간 타이에서 강훈련을 한 박희영은 “헬스와 요가로 체력을 키웠다”며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270야드로 늘렸고, 쇼트게임에도 자신이 붙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아시안 투어이자 한국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제2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27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7405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걸려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최상호(51·동아회원권)를 비롯해 15개국에서 156명이 출전한다. 특히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310.8야드로 2위를 달리는 J.B.홈스(미국)와 지난해 평균 318.9야드로 1위를 한 스콧 헨드(호주) 등 장타자들이 초청돼 장타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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