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30 21:17
수정 : 2006.04.30 21:17
|
“버디를 할 수 있다”는 주문을 건다는 김미현. 그 기운이 골프공에도 전해졌다. 김미현이 10번홀에서 긴 버디퍼팅을 성공시키고 있다. 올랜도/AP연합
|
김미현(29·KTF)은 18번홀(파4) 두번째샷을 하기 전 “난 버디를 할 수 있다”는 주문을 끊임없이 외웠다. 두번째샷은 깃대에서 약 90cm 근처에 달라붙었고, 김미현은 침착히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김미현과 공동선두를 달리던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는 두번째샷을 깃대 10m 근처에 날렸으나, 어이없게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김미현이 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미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유니온리조트골프장(파72·6531야드)에서 열린 진클럽스 앤드 리조트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미야자토 아이는 8언더파 208타. 이로써 2002년 웬디스 챔피언십 우승 뒤 준우승 2회를 포함해 31회나 ‘톱10’에 진입하는데 만족했던 김미현은 4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박세리(29·CJ)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이븐파 216타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송호진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