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다닌 매니지먼트 회사 직원들과 캐디에게는 영어로 대화를 했지만 동반자들에게는 한마디도 영어를 쓰지 않았다. 박 회장은 프로 선수 위성미에 대해서 "우선 체격이 참 좋다"고 칭찬했다. 2004년 우즈와 라운드할 때 우즈의 몸매가 마치 '종마(種馬)'같다고 느꼈다는 박 회장은 위성미 역시 군살 없이 균형잡힌 체격을 갖춰 '골프 선수로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극찬했다. 스윙도 힘이 넘치고 매끄럽게 보였고 임팩트에서 폴로 스루까지 강력한 스프링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겪어봤던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보여줬던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는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활발한 대화를 통해 동반자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 선수의 자세는 아직 갖춰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위성미는 17번홀(파4)에서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하면서 티를 쓰지 않고 잔디를 파내 살짝 올린 뒤 그 위에 볼을 올려놓고 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성미는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할 때 티에 올려놓으면 백스핀이 많이 먹어 거리가 줄어든다"면서 최근에 새로 '개발'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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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KPGA 회장이 본 위성미 |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와 프로암대회 동반자로 나서 '프로 위성미'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박 회장은 핸디캡 5∼6 수준의 아마추어 고수. 톰 왓슨(미국), 점보 오자키(일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그리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를 해봤다.
"프로암 파트너가 됐던 프로 선수 가운데 가장 특이한 케이스"라는 박 회장은 위성미와의 동반 라운드에서 느낀 점을 자세하게 전했다.
박 회장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느낀 점은 위성미의 승부 근성.
2004년 한번 만났을 때 "3타를 접어주고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던 적이 있었는데 위성미가 거절하면서 "3타를 접어주고 하다가 지면 어떻게 하느냐. 지는 것은 죽어도 싫다"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박 회장은 이날도 내기를 하자고 했더니 "안하겠다"고 했다고.
이날 프로암에서도 말을 걸거나 대화를 할 때는 밝고 환한 표정이었지만 샷을 하기 전에는 싸늘하고 냉정한 표정 일색이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나이 많은 어른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영어에 능통한 박 회장이 가능하면 위성미가 편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영어로 말을 걸었지만 답변은 언제나 한국말로 했다.
따라 다닌 매니지먼트 회사 직원들과 캐디에게는 영어로 대화를 했지만 동반자들에게는 한마디도 영어를 쓰지 않았다. 박 회장은 프로 선수 위성미에 대해서 "우선 체격이 참 좋다"고 칭찬했다. 2004년 우즈와 라운드할 때 우즈의 몸매가 마치 '종마(種馬)'같다고 느꼈다는 박 회장은 위성미 역시 군살 없이 균형잡힌 체격을 갖춰 '골프 선수로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극찬했다. 스윙도 힘이 넘치고 매끄럽게 보였고 임팩트에서 폴로 스루까지 강력한 스프링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겪어봤던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보여줬던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는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활발한 대화를 통해 동반자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 선수의 자세는 아직 갖춰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위성미는 17번홀(파4)에서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하면서 티를 쓰지 않고 잔디를 파내 살짝 올린 뒤 그 위에 볼을 올려놓고 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성미는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할 때 티에 올려놓으면 백스핀이 많이 먹어 거리가 줄어든다"면서 최근에 새로 '개발'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따라 다닌 매니지먼트 회사 직원들과 캐디에게는 영어로 대화를 했지만 동반자들에게는 한마디도 영어를 쓰지 않았다. 박 회장은 프로 선수 위성미에 대해서 "우선 체격이 참 좋다"고 칭찬했다. 2004년 우즈와 라운드할 때 우즈의 몸매가 마치 '종마(種馬)'같다고 느꼈다는 박 회장은 위성미 역시 군살 없이 균형잡힌 체격을 갖춰 '골프 선수로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극찬했다. 스윙도 힘이 넘치고 매끄럽게 보였고 임팩트에서 폴로 스루까지 강력한 스프링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겪어봤던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보여줬던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는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활발한 대화를 통해 동반자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 선수의 자세는 아직 갖춰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위성미는 17번홀(파4)에서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하면서 티를 쓰지 않고 잔디를 파내 살짝 올린 뒤 그 위에 볼을 올려놓고 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성미는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할 때 티에 올려놓으면 백스핀이 많이 먹어 거리가 줄어든다"면서 최근에 새로 '개발'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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