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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16번홀 보기말고는 무난했다” |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16번홀에서 보기를 한 것 외에는 무난한 경기였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뽑아냈지만 후반 9개홀에서 1타를 잃은 최경주는 "전반에는 그린에서 라인이 눈에 잘 들어왔는데 후반 들어서는 라인 파악이 어려워 더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매일 4타씩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다고 계산했는데 오늘 4언더파 68타를 쳤으니 남은 사흘동안 조금씩 더 나은 스코어를 내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바람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다.
"오늘은 바람의 영향이 별로 없었는데 바람을 너무 많이 의식한 것이 조금씩 오차가 났다"면서 "이곳에서 오늘까지 4번 라운드를 해봤는데 매번 바람의 방향이 달랐다"고 말했다.
10번홀(파5)에서 3번 아이언으로 컷샷을 구사하려던 것이 방향이 조금 빗나가 이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데다 버디 퍼트마저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는 최경주는 우려했던 그린 컨디션은 생각보다 좋아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내일을 위해 푹 쉬고 잘 먹겠다고 말한 최경주는 "최고의 컨디션이라서 내일은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퍼팅 연습을 더 하겠다고 연습장으로 향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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