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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5 14:10 수정 : 2006.05.05 14:10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의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 2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최경주는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천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이븐파 72타를 쳐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첫날 4언더파 69타를 쳐 대회 2연패에 푸른 신호등을 켰던 최경주는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중위권으로 내려 앉아 우승 전망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최경주는 "샷 감각이 100%에 가까웠다"고 자평할 만큼 아이언샷은 좋았으나 퍼팅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애를 먹었다.

3퍼트가 두차례나 나왔고 10차례나 만들어낸 짧은 버디 찬스에서 야속하게 퍼팅한 볼은 끝끝내 홀을 외면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1번(파4), 12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3번홀(파5), 4번홀(파3) 줄버디로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5번홀(파4)에서 두번째샷 OB로 2타를 잃고 말았다.

핀까지 85야드를 남기고 친 최경주의 두번째샷은 다소 길게 날아가 하필이면 배수구 뚜껑을 맞고 튀어오르더니 그린 뒤쪽 OB 구역으로 사라져버렸다.


최경주는 "배수구가 거기 있어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있다 해도 금속성 재질을 인조잔디 등으로 덮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분이 상한 최경주는 6번홀(파4) 보기에 이어 9번홀(파5)에서도 벙커샷에 이은 짧은 파파트를 놓치면서 벌어놨던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이 코스에서는 무조건 쇼트게임과 퍼팅이 승부의 관건"이라며 "퍼팅 감각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선두권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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