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9 15:27
수정 : 2006.05.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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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가 8일 오후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SBS ‘일요일이 좋다’의 ‘X맨’ 코너 녹화를 마친 뒤 경호를 받으며 제작센터를 나서고 있다. 2006.5.8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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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에 올 때는 연습 많이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께요"
위성미(17.나이키골프)는 9일 오전 광진구 광장동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과 광고모델 계약을 한 뒤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오후 늦게 전세기를 이용해 하와이로 출발할 미셸 위는 이번 방한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추억 중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남자대회 컷 통과"라고 말했다.
그는 "컷 통과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방송 녹화를 하면서 연예인들을 많이 만나 너무 좋았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은 것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의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LPGA 메이저대회를 제패하고 싶다"면서 "맥도날드챔피언십에서 작년에는 2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위성미는 "이번 대회에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해 한국의 남자 프로골퍼들로부터 많이 배워 실력이 향상됐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면서 "한국의 팬들이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줘서 감사드린다. 하와이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국내 팬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미셸 위는 "가수 바다와 언니 동생 사이가 돼서 편지도 주고받고 친하게 지내기로 했다"며 즐거워했다.
위성미는 아버지 등 가족과 함께 점심으로 냉면을 먹은 뒤 이날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위성미는 이날 ㈜신영과 격려금 80만달러에 모델료 220만달러를 합쳐 총 300만달러에 2년간 광고 모델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건너온 위성미는 지난 5일 한국프로골프 겸 아시안프로골프 투어대회인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컷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면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나이키초청 라운드와 방송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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