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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8 16:21 수정 : 2006.05.18 16:21

호주에서 건너온 외국인 시드권자가 한국프로골프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마크 레시먼(호주)은 18일 경기도 용인 지산골프장(파72.6천94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언 투어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의 불꽃타를 뿜어냈다.

11언더파 61타는 2001년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 때 대만의 중충신이 세운 한국프로골프 18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

10언더파 62타는 지금까지 최상호(51.동아회원권), 최광수(46.동아제약), 박도규(36.삼화저축은행), 오태근(29.팀애시워스), 박노석(39.대화제약) 등이 친 적이 있지만 61타를 때린 선수는 중충신과 레시먼 등 2명 뿐이다.

레시먼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단 1개도 없이 18홀을 치러 기록을 완성했다.

레시먼은 전반에 5개의 버디를 챙기면서 타수를 줄여나간 레시먼은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17번홀(파5)에서는 300야드가 넘는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뿜어낸 뒤 3번 아이언으로 홀 1m 옆에 볼을 떨궈 이글을 잡아내 신기록을 세웠다.

레시먼은 18번홀(파4)에서도 3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파에 그쳐 최소타 기록을 1타차로 넘어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 호주프로골프 빅토리안PGA 준우승에 이어 도요타 서던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레시먼은 호주의 겨울인 5∼9월에는 한국에서

뛰기 위해 외국인 시드선발전에 응시, 공동3위로 합격한 선수.

키 191㎝ 몸무게 90㎏의 레시먼은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를 앞세워 한국 무대 데뷔전인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도 이틀 동안 선두를 달린 끝에 3위에 오르는 등 한국프로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레시먼은 "개인 기록도 10언더파였는데 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경험 부족 탓에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시먼은 오후 4시 현재 7언더파 65타를 친 이인우(33.투어스테이지)와 강지만(30.동아회원권) 등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편 대회 기록을 관리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작년까지 한국프로골프 18홀 최소타 기록이 10언더파 62타라고 밝혀왔으며 2006년 미디어가이드북에도 62타를 최소타 기록으로 등재했지만 이날 61타가 최소타 기록이라고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충신이 61타를 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오늘 매경오픈 관계자가 알려줘 알게 됐다"고 말해 기록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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