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30 19:45
수정 : 2006.06.30 19:45
주부골퍼 이광순, KLPGA 2부 투어 최고령 우승
37살 주부골퍼 이광순(37·안성레이크힐스·사진)이 10대의 돌풍이 거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서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이광순은 30일 경기도 가평의 썬힐골프클럽(파72·6189야드)에서 열린 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4차전(총상금 3천만원)에서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일희(18·이화여고)를 1타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전최고령 우승자는 2000년 2부 투어 2차전에서 28살로 우승한 김은영이었다.
결혼 7년째인 이광순은 1995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정회원으로 입회한 뒤 2002년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했지만 임신하면서 선수생활을 포기했다. 이광순은 “아기를 낳고 2년 가량 쉬면서 가장 힘들었다”며 “골프에 대한 미련이 너무 커서 다시 돌아왔다. 승부에 연연해 하지 않고 즐기면서 치는 법을 알았기에 우승이라는 큰 선물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4차전을 끝으로 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상반기 대회가 모두 끝난 가운데 평균 75타 이내를 기록한 15명의 준회원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정회원으로 입회하게 됐다.
김창금 기자
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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