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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3 14:30 수정 : 2006.07.03 14:30

`작은 거인' 장정(26.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실수로 벌타를 받고 실격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그러나 조그마한 실수로 이후 페이스는 사정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장정은 3일(한국시간)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볼이 벙커 주변 깊은 러프에 빠져 웨지를 사용해 가까스로 볼을 쳐내는 등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힘들게 홀아웃했다.

그러나 대회를 중계한 NBC방송의 화면에 장정의 웨지샷이 볼을 두 번 터치한 것으로 나왔다.

3라운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려는 장정에게 대회 주관측인 미국골프협회(USGA)측은 방송 내용을 통보했으나 장정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인.

장정은 USGA 경기위원과 함께 샷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면밀히 관찰한 결과 스윙 끝무렵에 클럽이 볼을 한 차례 더 건드린 사실이 드러나자 사실을 시인하고 규정에 따라 1벌타를 부과받아 4오버파 75타의 성적표를 적어냈다.

장정은 다행히도 스코어카드를 적어내기 전 이러한 내용을 통보받아 실격은 면할 수 있었다. USGA는 4라운드 5번홀 티샷을 기다리고 있는 장정에게 실격이 아님을 통보했다.

그러나 흔들린 장정은 4번홀까지 2개의 보기를 범한 데 이어 5,6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는 등 17번홀까지 7개의 보기를 쏟아냈고, 18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해 4라운드에서 9오버파 80타를 치고 말았다.


장정의 최종 성적은 14오버파 298타로 공동 28위.

문제의 3라운드 18번홀 이전까지 선두를 2타차로 쫓고 있던 장정으로서는 의도하지 않았던 `웨지샷 투터치'가 재앙을 불러온 셈이 됐다.

= 위성미.제인 박 내년 출전권 자동 확보 =

0...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의 성적을 올려 내년 대회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0위에 오른 재미교포 제인 박도 마찬가지.

제인 박은 "이 대회에 출전할수 있다는 것은 더 없는 영광"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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