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3 18:26
수정 : 2006.07.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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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은 이렇게….’ 박세리가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뉴포트/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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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미셸위와 공동 3위
“잘 치고 못 치고 상관없다. 난 컴백했다.” 2년 만의 인고 끝에 우승컵(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을 안았던 박세리(29·CJ)가 다시 톱5에 들며 완전 부활을 선언했다.
박세리는 3일(한국시각)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유에스여자오픈 마지막 3(2오버파)·4(2언더파)라운드 연속 36홀 플레이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2일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2004년 우승(미켈롭울트라오픈) 이후 긴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데 이은, 연속 호조이다. 올 시즌 12차례 대회에 출전해 초반 2차례 컷오프되고 하위권에서 맴돌던 기억은 아련한 추억일 뿐이다.
달라진 것은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과 환한 표정이다. 거리도 길고 러프도 깊고 위협적인 벙커도 많아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에스여자오픈. 그러나 박세리는 4라운드 평균 그린적중률 68%, 페어웨이 안착률 80%로 정상권을 달렸다.
악천후 때문에 1라운드가 순연돼 3·4라운드를 소화하는 강행군에서 미셸 위(2오버파)가 공동 3위, 안시현(8오버파)이 공동 8위에 올랐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팻 허스트(미국)가 2언더파 282타 공동 1위로 마감했으나 일몰로 다음날 연장전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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