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필 미켈슨 자선재단 설립

버디·이글 마다 기금적립…상이군인 위해 쓸터

미국에서 대중적 인기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능가한다는 필 미켈슨(미국)이 자선기금 재단을 설립했다.

미켈슨은 6일(한국시각) 아내 에이미와 자신의 이름을 함께 집어넣은 ‘필 앤드 에이미 미켈슨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이날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알리스 웨스턴오픈부터 기금 적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필 앤드 에이미 미켈슨 자선재단’ 기금은 미켈슨이 버디를 잡을 때마다 100달러, 그리고 이글에는 500달러씩을 내놓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미켈슨 후원사인 캘러웨이골프도 버디와 이글이 나올 때마다 같은 액수의 기금을 보태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상 버디 1개당 200달러, 이글 1개당 1천달러의 돈이 모이게 된다. 미켈슨은 지난 시즌 버디 332개, 이글 7개를 잡았다. 기금으로 환산한다면 3만6700달러에 해당한다.

미켈슨은 기금을 주로 미국의 참전 용사들의 가족과 상이군인들을 돕기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기금모금 캠페인도 ‘용사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버디’라고 이름지었다.

미켈슨은 평소 “가족은 나의 제1의 가치”라고 주장해왔다. 또 한때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던 아버지 짐 미켈슨의 영향을 받아 자선재단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