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19 18:31
수정 : 2006.07.19 18:31
오늘 개막 브리티시오픈 같은 조…스윙폼 두고 티격태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와 닉 팔도(49·잉글랜드)가 20일(한국시각) 개막되는 135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관심을 끈다.
우즈는 이날 오후 11시9분 대회코스인 영국 리버풀 인근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에서 팔도,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한조로 티오프한다. 그런데 지난해 우승자 우즈와 과거 세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팔도는 불화설에 휩싸이는 등 껄끄러운 관계다. 둘 사이가 갈라진 것은 지난해 팔도가 텔레비전 해설자로 나와 뷰익인터내셔널에 출전한 우즈의 스윙폼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대회 조편성을 전해들은 우즈는 “나는 잘 모른다. 이기기 위해 경기에 전념할 것이고, 팔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우즈는 또 “그가 말을 건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도는 “(그렇다면) 그를 놀라게 할 것”이라는 농담을 했다고 <비비시(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팔도는 “내가 원한 건 아니지만 대회 주최쪽이 나를 스포트라이트 깊숙이 던져 넣었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도박사들도 같은 조에 편성된 타이거 우즈와 닉 팔도가 “티샷 전에 악수를 할까”라는데 내기를 거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19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이전 대회 때와는 다른 샷을 보여주겠다. 19언더파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5홀이 길지않아 투온을 할 수 있고 파4홀도 짧아 볼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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