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이모저모]
우즈, 카메라 세례에 불만 = 브리티시오픈에서 통산 11번째 메이저 왕관을 쓴 타이거 우즈(미국)가 경기 도중 쉴새없이 카메라 세례를 퍼부은 갤러리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우즈는 "그들은 전문 사진기자들이 아니라 갤러리들이었다. 샷을 준비할 때나 샷을 할 때를 가리지 않고 쉴 새없이 카메라 폰이 터져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우즈는 경기 도중 여러차례 어드레스를 다시 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즈 "롱아이언 작전 적중" = 우즈가 드라이버를 버리고 롱아이언 작전을 편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연습 때 드라이버 비거리가 350-370까지 나왔지만 정확하게 컨트롤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롱아이언을 쓰겠다는 계획을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또 3라운드 후반을 제외하고 퍼팅 감각도 매우 좋았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 1라운드 16번홀에서만 딱 한번 드라이버를 잡았다.왓슨 "불만스러운 경기" = 우즈가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리기 전까지 브리티시오픈에서 유일하게 2연패 했던 톰 왓슨(56.미국)이 이번 대회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이븐파 288타,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감한 왓슨은 "컷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얼마나 더 이 대회에 나올 지 모르겠지만 경기를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75년부터 1983년 사이 다섯차례나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던 왓슨은 다음 주 스코틀랜드에서 시니어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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